호텔신라, 4분기 시내면세점 호조에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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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호텔신라 가 작년 4분기 시내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이 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5% 늘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인 536억원을 45%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5.0%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8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세부내역을 보면 면세(TR)부문이 1조4109억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국내 시내점 및 공항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 4% 늘었기 때문이다. 시내점 매출액 대비 알선수수료도 분기 기준 최근 3년간 역대 최저 수준인 6.7%로 떨어졌다.


호텔·레저 매출은 1331억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었다. 4분기 서울지역 호텔 투숙률은 82%로, 제주지역은 91%를 기록했다. 신라스테이는 85%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 는 2019년 누적(1~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41.5% 늘어난 295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 기간 매출액은 5조7173억원으로 21.3%, 당기순이익은 1694억원으로 53.6% 늘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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