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스노우·브이라이브' 글로벌 날개 훨훨

웹툰 월간 사용자수 6000만명·스노우 2억4200만명·브이라이브 다운로드 1억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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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가 웹툰, 스노우, 브이라이브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탄탄한 웹툰 생태계를 조성하며 글로벌 월간 사용자수(MAU) 6000만명을 달성한 글로벌 1위 사업자로,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콘텐츠 거래액은 6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인 라인웹툰은 북미 지역에서 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북미시장에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알리고, 현지에서 웹툰 산업이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음을 시사한다. 또 네이버웹툰은 라인웹툰의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버전을 연이어 출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스노우가 개발한 스노우, B612, 푸디 등 5개 카메라앱의 MAU는 2억4200만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다운로드수만 10억건 이상이다. 스노우가 개발한 '제페토'의 누적 가입자 수는 1억800만명에 달한다. 제페토는 3D와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출시 4개월 만에 글로벌 30여 개국 앱 마켓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해외 사용자 중 약 92%가 13~18세로, Z세대가 즐겨 찾는 앱 가운데 하나다.


네이버의 글로벌 라이브 커뮤니티 플랫폼인 브이라이브도 1억 다운로드를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80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브이라이브는 월간 3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서비스로, 이 중 80% 이상이 해외 이용자다.


지난해 브이라이브가 선보인 글로벌 멤버십 플랫폼인 'Fanship'은 베트남 등 해외 스타들도 참여하며 60여개 이상이 출시됐다. 또 브이라이브는 최근 VR앱과 스마트TV 전용 앱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플랫폼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IT 트렌드를 빠르게 꿰뚫는 기획력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요 경쟁력"이라며 "올해는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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