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이 기상 이변 등 자연재해 등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영국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GDP의 절반이 넘는 44조달러(5경1062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자연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따라서 44조 달러는 자연재해 등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4조달러), 농업(2조5000억 달러), 식음료(1조4000억 달러) 등의 경우 자연 의존도가 높은 산업으로 꼽혔다. 이 사업들의 경우 숲이나 바다에서 자원을 직접 추출하거나 건강한 토양, 깨끗한 물, 수분 그리고 안정된 기후와 같은 생태계에 의존하는 분야다.
자연 의존도가 높은 44조달러 가운데 자연에 심각하게 의존하는 산업은 전세계 GDP의 15%인 13조달러, 어느 정도 의존하는 산업은 37%인 31조달러로 분류됐다.
도미니크 워레이 WEF 국장은 ""우리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활동으로 인한 피해는 더 이상 외부효과로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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