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국내 유일의 '등대공장'인 포스코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마트 혁신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9일 오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게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포스코는 자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을 통해 지난 50년간 현장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공장의 데이터를 수집, 정형화하고 있다. 포스프레임은 수집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공정조건을 만들어 생산과정을 실시간 제어한다.
포스코의 철강과 스마트 IT기술 융합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스마트데이터센터를 비롯, 상생협력 추진 현황, AI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 고로인 제 2고로에서 실제 쇳물이 생산되는 과정도 소개됐다.
스마트데이터센터는 포항제철소 내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으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고로는 딥러닝 기반 AI기술로 고로의 노황을 자동제어함으로써 기존 기술로는 개선이 어려운 원가절감, 품질향상 등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용선 1톤당 연료투입량이 4kg 감소했고 고로 일일 생산량도 240t 늘었다. 연간 중형 승용차 8만 5000대를 생산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321건의 과제를 수행한 결과 총 2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참여 중소기업인 동국산업 안상철 대표, 종합폴스타 김철규 대표를 비롯, 포스코 스마트공장 협력중소기업인 이씨마이너 민광기 대표, 비전에스티 김중구 대표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돕고 강건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 사업을 추진중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해 1000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상생형 스마트공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으로 비거래 59개사를 포함하여 총110개사에 대해 구축을 완료했고, 성과측정이 완료된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마트사업이 적용된 설비, 공정에서 생산성과 품질은 각각 43%와 52% 증가하고, 비용과 납기는 27%가량 줄어든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스마트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스마트팩토리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우리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 제고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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