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배우 채영인이 과거 우울증으로 어머니와 갈등을 겪었던 일화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동치미)에서는 채영인이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영인은 "우울증을 앓았을 때 어머니는 제 옆에 있어 주지 못했다"며 "하시는 일이 너무 바빴다. 모든 결정을 저 혼자 해야 했기 때문에 방송 일을 힘들게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항상 어머니는 제 집에 오셔서 청소와 빨래를 해주고 가버리셨다"며 "저는 그게 필요한 게 아니라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하는 것을 바랬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채영인은 당시 결혼 후 산후 우울증을 겪었다며 "증세가 너무 심해져 하루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엄마들은 말동무도 해주는데 지금까지 무엇을 해줬냐고 물었다"고 고백했다.
채영인의 모친은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채영인은 이어 "그 후 어머니가 가게를 정리하고 저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렇게 산후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채영인은 '별을 따다줘', '폼나게 살거야', '자체발광 그녀'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려왔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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