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왁싱했냐며 신체 만지려 했다" 성추행 의혹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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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가수 김건모(51)가 성폭행 및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또 다른 성추행 의혹이 나왔다. 김건모 측은 앞서 제기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유튜버 정배우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건모 추가 피해 주장 여성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정배우는 해당 영상을 통해 유흥업소에서 일했었다는 제보자 A 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A 씨는 "3년 전 사건이 일어난 가게에서 일했었다. 김건모가 그 가게 단골이라고 하더라"며 "당시 김건모 방에 들어간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 김건모(51)/사진=연합뉴스

가수 김건모(5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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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마담이 '김건모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제모를 했으면 안 된다더라"라며 "'앉아서 술 먹고 얘기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했더니 (마담이) '저분 성향이 그러니까 제모했어도 안 했다고 해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앉아서 술을 마시며 얘기하고 있는데 (김건모가) '확인을 해봐야겠다.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안 된다고 했더니 욕하면서 나가라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A 씨는 "김건모가 충분히 그랬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피해를 주장한 여성분 얘기를 들어보니 같은 시기에 근무했던 분일 것 같았다"며 "(당시에) 이런 분위기가 맞냐고 물어보니 '김건모는 자주 혼자 와서 저렇게 논다. 까다롭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쪽이 소문이 되게 좁아서 돈을 받고 성관계를 하면 업계 생명이 끝난다"며 "성폭행을 당했어도 마담은 '네가 한번 참아' 이렇게 했을 거다. 그래서 (피해를 주장한) 여성분이 일을 계속하려고 참다가 요즘 김건모가 자주 노출되니까 떠날 작정을 하고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 10일 가수 김건모(51)의 폭행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 10일 가수 김건모(51)의 폭행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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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9일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는 피해를 주장한 A 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또 가세연 측은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김건모가 또 다른 여성을 폭행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는 지난 2007년 1월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세연 측은 제보자의 의무기록을 공개하면서 MBC 측에 관련 사항을 취재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의혹이 불거지자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건모 측은 지난 13일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B 씨를 무고 등으로 맞고소했다. 김건모 측은 "'거짓 미투'는 없어져야 한다"며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모 측 변호인은 "저희가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고소인)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며 "해당 업소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A 씨를 상대로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은 김건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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