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24개 벤처캐피털이 뽑은 '차세대 유니콘 기업'

중고나라 등 차세대 유니콘 기업 선정
제1회 코리아 벤처투자 서밋 개최
유망 기업 5곳 IR 기회 제공

왼쪽부터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 장영준 뤼이드 대표,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

왼쪽부터 이승우 중고나라 대표, 장영준 뤼이드 대표, 마국성 아이지에이웍스 대표, 이철원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예하 뷰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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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회원수 2100만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와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솔루션 개발업체 뤼이드 등이 벤처캐피털(VC)이 선정한 차세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8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들의 기업설명회(IR)를 포함해 제2의 벤처 붐 확산을 위한 '제1회 코리아 벤처투자 서밋'을 개최했다.

중고나라(대표 이승우)와 뤼이드(대표 장영준)를 비롯해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 밸런스히어로(대표 이철원), 뷰노(대표 이예하) 등 5곳은 이날 국내외 투자자 및 출자기관을 대상으로 IR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들 5곳은 운용자산 기준 상위 24개 VC가 추천한 예비유니콘 기업 24개 중 투자 선호도 조사 등 치열한 경쟁을 통해 뽑혔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밸런스히어로는 인도에 진출한 핀테크 기업으로 금융 플랫폼을 통해 e커머스, 소액 보험, 공과금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뷰노는 AI 기반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이번 행사는 ▲유니콘 도약 서포터즈 발대식 ▲아름다운 동행 좌담회 ▲차세대 유니콘 기업 IR ▲해외 유니콘 기업 육성 사례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 대표 VC들과 성장 잠재성을 인정받은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업정보를 공유하고 투자 상담을 벌였다. VC들은 행사장 1층에 마련된 차세대 유니콘 기업 홍보관 부스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투자상담회'를 열었다.


유니콘 도약 서포터즈는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스케일업' 투자가 가능한 운용자산 기준 상위 VC 24개로 구성됐다. 서포터즈 단장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백여현 대표는 "국내 대표 VC 간 차기 유니콘 후보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스케일업 투자를 위해 적극 협업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아름다운 동행 좌담회에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으로 유명한 유니콘 기업 '크래프톤'의 김효섭 대표와 크래프톤에 투자한 VC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김대영 대표가 참석했다. 유니콘 성장스토리를 주제로 투자 과정에서 체험한 어려움과 협업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도 행사장에 참석해 차세대 유니콘 기업들의 제품 시연을 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영선 장관은 "해외에 비해 펀드 규모가 작은 국내 투자환경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이번 서포터즈로 결성된 VC들의 끈끈하고 연결된 힘이 중요하다"며 "이 자리가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 20개가 탄생하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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