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엔바이오니아, 나노셀룰로오스 필터 최초 개발…미세오염물질 원천 제거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닥 새내기주인 엔바이오니아가 2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엔바이오니아 는 25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8.68%(1050원) 오른 1만3150원에 거래됐다.

엔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습식(wet-laid) 공정을 통해 복합소재를 개발·양산하는 업체다. 대표 제품은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인 '양(+)전하부가 필터'다. 오염물질이 대부분 음(-)전하를 띈다는 사실에 착안해 필터에 양전하를 부가하는 방식으로 오염물질을 걸러낼 수 있도록 했다.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첨단 복합소재 WLC(Wet-Laid Composite)도 개발했다.


엔바이오니아는 강점으로 18년간 수만 건의 실험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원료 배합비와 테스트 단계별 상관관계 등 제품화에 필요한 방대한 레시피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했다는 점을 꼽았다. 2층 구조 헤드 박스를 통해 이종의 원료를 두겹이 아닌 한겹으로 생산 가능한 독자적인 특허기술을 확보했다. 꾸준한 기술 개발을 위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율을 2014년 3.8%에서 2018년 13.3%로 높였다.


헤파(HEPA) 필터 성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지지체를 개발했다. 헤파 지지체와 고성능 헤파 필터 완제품을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 차세대 헤파 필터인 유전체 전기 집진 방식을 개발해 기존 에어필터 단점인 짧은 수명과 높은 차압을 해결한 신규제품 올 4분기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B사에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리를 흡수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프리미엄 건축자재인 천장재용 경량 흡읍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올 하반기 상용화한다. 방음·흡음 효과가 뛰어나 아파트, 대형빌딩, 지하철역, 공항 등 다양한 시설에 적용할 수 있다. 전 세계 시장 독점인 독일 Freudenberg사 대비 동일한 제품 기술력과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바이오니아는 고성능 환경소재 제품 연구개발(R&D)을 통해 나노셀룰로오스 기반 양전하부가 필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이며 세계에서 두번째 성과다. 나노셀룰로오스는 펄프에서 유래한 친환경 소재다. 무게는 철의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도는 5배에 달한다. 가스나 오일의 침투를 막아주는 기능이 뛰어나고 유리 수준의 낮은 열팽창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한 신소재다.


올 하반기에 중국향으로 공급할 예정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에도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규제 강화의 일환으로 정수기의 사후 검사를 강화하고, 세균 제거성능의 미달 등 기준 미달 시 막대한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


규제 강화는 정수기 완성업체에서 고성능 필터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양전하부가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를 판매하는 엔바이오니아에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습식 제조 공정을 통해 나노사이즈 유리섬유와 셀룰로오스섬유 등을 이용한 고효율 필터여과지 대량 생산 기술·설비를 갖췄다. 관련 제조 방법과 설비 특허를 다수 보유했다. 다양한 하이브리드 소재를 양산할 수 있는 2층 구조 헤드박스 보유 기술(특허)로 차별화된 부직포 소재를 제조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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