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 같았던 날씨, 주말 큰 폭으로 떨어진다

26일 아침 서울·춘천·충주 6도
모레 영하 기온 분포 예상
서리 내리고 얼음 어는 곳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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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북서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주말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5도, 강릉 14.5도, 청주 13.3도, 전주 12,2도를 기록했다. 평년 9월 말 아침 기온과 비슷한 추세로 크게 춥지 않았다. 낮 기온도 10월 초순 수준이었다. 대륙의 찬 공기가 주로 베링해나 바이칼 호수 서쪽으로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와 주변부는 기온이 높았기 때문이다. 또 차갑지 않은 동풍이 들어오고 일사에 의해 대기가 데워지면서 평년보다 기온이 소폭 높았다.

그러나 이번 주말 들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 바이칼호 서쪽에 머물러 있던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차차 내려오면서 기온은 오늘보다 5~8도 낮아진다. 26일 최저기온은 서울·춘천·충주 6도, 천안·논산·예천 7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낮 기온도 15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는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는 곳도 있어 더욱 쌀쌀하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27일 최저기온은 인천·김포 4도, 춘천 3도, 의정부 2도, 파주 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같은 기온 변화로 계절 시기에 맞게 10월 하순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온 변화가 커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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