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환율보고서 수주 내 발표…한국 관찰대상국 잔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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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번에도 관찰대상국 명단에 잔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됐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를 수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환율보고서도 비슷한 시기에 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는 이번에도 한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이 관찰대상국 명단에 잔류할 것으로 관측했다. 관찰대상국은 환율조작국보다 수위가 낮지만, 계속 면밀히 주의해 지켜볼 필요가 있는 국가들을 지칭한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을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리면서 "한국은 세 가지 지정 기준 중 하나에만 해당한다"며 "이 점을 고려할 때 다음 보고서 시점에 이것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관찰대상국에서 한국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가지 요건은 대미 무역 흑자 규모,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외환시장 달러 순매수 강도 등이다. 당시 한국은 GDP의 4.7%였던 경상흑자비율에만 걸렸다.

한편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 환율조작국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무역협상을 둘러싼 역학관계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양국이 (위안화 환율 문제가 포함된) 1단계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아직 확약하지는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율조작국 상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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