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형 세탁세제, 커클랜드 캡슐세제 성능이 가장 뛰어나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최근 소비자 이용이 증가하는 캡슐형 세탁세제가 제품마다 세척 성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캡슐형 세탁세제 5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친환경성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밝혔다. 캡슐형 세탁세제는 물에 녹는 포장재로 만든 캡슐 안에 1회분의 고농축 액체 세제를 채운 제품이다. 물에 닿으면 포장재가 녹아 없어지면서 세탁이 가능한 형태다.

세탁 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기능은 상온(25℃)의 물과 차가운(10℃) 물 두 가지 조건에서 평가했다. 이들 제품 중 커클랜드 시그니쳐 울트라 클린 팩 합성세제가 2가지 조건에서 모두 가장 뛰어난 세척 성능을 보였다. 반면 세탁물의 염료가 빠지거나 다른 옷으로 옮겨 가는 경우는 전 제품 다 이상이 없었다.

유해물질, 수소이온농도(pH), 용기 강도에 대한 시험 결과, 제품 모두 환경부의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이 자연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와 품목, 모델명, 자가검사번호 등 의무 표시사항 기재 여부 및 내용량 등도 관련 기준에 맞았다.

다만 '고농축 파워캡슐세제'의 경우 알레르기 관련 물질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반응 가능 물질이 향료 또는 향료 구성 물질로 제품의 0.01% 이상 사용될 경우 해당 물질의 명칭을 표시해야 한다. 또 2개 제품(올마이티 팩 세제 프리&클리어, 커클랜드 시그니쳐 울트라 클린 팩 합성세제)은 캡슐 1개당 세탁량을 표시하지 않고 사용 가능한 세탁기를 영문으로만 표시하고 있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