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동에 F-22랩터·사드 등 최첨단 무기 배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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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국방부가 최근 사우디아리바아 석유 생산 시설 피습과 관련해 중동 지역에 F-22랩터 등 전투기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등 최첨단 무기 체계와 정보부대 등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군은 또 현재 중동 지역에 배치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등 항공모함과 다른 전투함들의 주둔 기한을 연장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특히 미 국방부는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도록 비교적 빨리 배치가 가능한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 포대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중동 지역에 배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 F-22랩터 등 값비싼 최첨단 전투기 편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국가 안보 관련 참모들과 회의를 갖고 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미군 증파 방침도 결정될 전망이다.


WSJ는 이번 미군의 중동 추가 배치 검토에 대해 "지난 12일 사우디 석유생산시설에 대한 공격 이후 강화된 결의를 보이고 방어를 강화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소행인 테러에 대해 대응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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