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인디게임 Top3 개발자들 "구독형 게임 긍정적"

"만들고 싶은 게임 만들어" 자부심 드러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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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에서 Top3로 선정된 인디게임 개발사 대표들이 19일 '구독형 게임'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구독형 게임은 매달 일정 비용만 지불하고 게임 서비스를 신청하면 굳이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도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일정 기간 자유롭게 유료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2019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Top3로 선정된 인디게임 개발사 대표들은 이날 오전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그동안의 고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룸즈: 장난감 장인의 저택'을 만든 핸드메이드 게임의 김종화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구독형 게임에서 얼마나 수익이 날지는 궁금하다"면서도 "유료게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구독형 게임으로 창구가 넓어지는 것은 업계 다양성을 위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2033:후원자'를 개발한 반지하게임즈의 이유원 대표도 "인디게임의 경우 1회성 결제모델보단 구독과 같이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쪽이 유지보수 측면에서 훨씬 도움이 된다"고 공감했다.


'카툰 크래프트' 개발사인 스튜디오 냅의 박성필 공동대표 역시 "게임 구독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정기적으로 혜택을 줄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유원 대표는 "사업적 마인드보단 자신의 이상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인디게임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화 대표도 "기존 대형 게임회사들이 만들 수 없는 나만의 독립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부터 열린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게임 산업의 차세대 주역이 될 인디게임 개발사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사다. 구글플레이는 선정된 인디게임 개발사들에 게임 프로모션과 멘토링, 컨설팅, 마케팅 캠페인, 게임 다국어 번역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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