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복·고양이 호텔…추석 대목 맞은 반려동물 선물세트

식기세트, 고급간식, 맞춤한복 등
SSG닷컴 돌봄서비스 예약도 제공

SSG닷컴의 반려동물 돌봄 예약서비스

SSG닷컴의 반려동물 돌봄 예약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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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추석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단순한 사료나 장남감 등을 넘어 추석 연휴기간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준비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이색 선물세트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반려동물의 품종과 관계없이 선물할 수 있는 제품 구성을 갖췄다. 반려동물용 식탁과 식기로 구성된 다이닝세트(16만9000원)와 소파(15만6000원), 러그(13만6000원) 등 10여 종의 상품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반려동물 식기세트

현대백화점 반려동물 식기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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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 반려동물 인구를 위한 '동결 건조 견ㆍ묘 세트' 간식을 특별기획했다. 민물장어ㆍ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재료로 프리미엄급으로 제작했다. 개와 고양이용으로 제작해 각각 7만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동물을 위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반려동물 맞춤한복 서비스(20만원대), 배변봉투ㆍ향수ㆍ간식 등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나들이 세트(14만원), 비누ㆍ크림ㆍ오일 등 스킨케어 세트(21만원), 반려동물 사랑의 이름표, 수제간식ㆍ유산균 등 반려동물 건강세트(12만원) 등 5가지 품목이다. 지난해 8품목에서 종류는 줄었으나 반려동물 맞춤한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매출은 60~70%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은 반려동물 돌봄 예약 서비스를 판매하는 중이다. 추석 전후로 반려동물을 맡겨야 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서비스다. SSG닷컴은 이를 위해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인 '페팸'과 손을 잡았다. 연휴에 반려동물을 두고 집을 비울 경우 애견호텔을 이용하거나 개인적으로 '반려동물 돌봄 도우미(펫시터)'를 고용했다. 호텔의 경우 비용이 비싸고 예약이 일찍 마감되는 경우가 많았다. 펫시터를 고용하는 경우 전문성 부족 등으로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SSG닷컴은 전문 펫시터를 육성하는 페팸과 손잡은 만큼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을 자신하고 있다. 고객이 SSG닷컴 홈페이지에 접속해 돌봄이 필요한 날짜를 선택해 구매하면 페팸에서 고객과 연락한다. 예약이 확정되면 페펨에서 고용한 전문 펫시터가 돌봄 서비스를 진행한다. 페펨은 지역별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100시간 이상 교육 받은 펫시터를 고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8개 품목에 그쳤던 반려동물 선물세트를 올해 캣타워, 반려동물 슬링백, 자동급수기, 이발기 등 14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반려동물 상품 매출이 44.8% 신장한데 이어 올해 이미 매출 신장률이 46.2%(지난달 기준)를 기록하는 등 관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데 따른 결과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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