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워치 44% 급성장…"애플 독주 속 삼성 추격"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 1230만대
애플, 570만대 판매량으로 점유율 46.4%
삼성, 200만대 판매량으로 점유율 15.9%
양사 격차 30.5%P…1년 전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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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40%대 성장률로 급격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1위 애플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으나 2위 삼성전자가 고군분투하며 양사의 격차가 완화되는 추세다.


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1230만대였다. 이는 지난해 2분기 860만대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애플이 570만대 판매량으로 점유율 46.4%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애플은 측정·낙상감지 등 건강 기능에 특화된 애플워치4 판매를 견조하게 이어가고 있다.

애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추격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200만대 판매량으로 점유율 15.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30.5%P에 이르지만 지난해 2분기 33.9%P보다 3.4%P 줄었다.


스마트워치 브랜드를 기어에서 갤럭시워치로 바꾸고 스마트폰과의 통합성을 강조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길어진 배터리 수명 역시 강점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10을 통해 갤럭시 워치의 무선충전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소비자의 이목이 집중됐다"며 "갤럭시워치는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와 함께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갤럭시워치 액티브2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3위는 판매량 120만대로 점유율 9.8%를 기록한 핏빗이 차지했다. 핏빗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 등을 탑재하며 편의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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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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