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 추석 3.6일 쉬고 46만7000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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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직장인들은 이번 추석에 평균 3.6일을 쉬고, 46만7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휴넷은 지난 3~4일 직장인 1107명을 대상으로 추석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이같은 결과를 6일 밝혔다.


휴넷의 조사결과, 직장인들은 지난해 추석에는 4.4일을 쉬었지만 올해는 짧은 연휴 탓에 3.6일을 쉰다. 4일을 쉬는 직장인이 53.0%였고, 3일(14.1%), 5일(13.9%), 2일(10.9%), 하루도 쉬지 않는다(3.3%)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외국계 기업이 평균 4.2일로 가장 길게 쉬고, 공기업과 대기업은 3.9일, 중소기업은 3.6일, 중견기업은 3.5일 휴일을 갖는다.

평균 지출 비용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번 명절 지출 비용은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이 24.3%, '50만원 이상~70만원 미만' 17.7%, '70만원 이상~100만원 미만' 13.5%, '10만원 미만' 7.4%, '100만원 이상' 6.9% 순으로 예상됐다.


지출 금액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기혼은 평균 52만2000원을, 미혼은 평균 38만4000원을 예상해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13만8000원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42.0%가 부모님·가족 용돈을 꼽았다. 이어 선물 구입(20.2%), 차례 상차림(12.4%), 교통비(8.6%), 여행비용(7.1%)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주로 할 일(복수 응답)은 고향?친지 방문이 42.0%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휴식(28.7%)하거나 여가·문화생활(13.1%)을 즐긴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국내 여행(7.1%), 근무(3.8%), 이직 준비(3.3%), 해외 여행(1.9%) 등도 있었다.

회사에서 추석 상여금을 준다는 응답은 37.5%, 안 준다는 응답은 47.3%였다. 대기업, 공기업은 상여금을 준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으나 중소·중견기업과 외국계 기업은 주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중이 평균 이상이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직장인들의 명절 지출 금액은 2017년 평균 58만원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이후 4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경기가 위축되면서 직장인들의 명절 지출 예산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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