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거제시 실업률 6.7%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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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경남 거제시의 실업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오산은 타도시로의 취업인구 유츌로 실업률이 치솟았고 통영시 고용사정도 여전히 나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남도 거제시 실업률은 6.7%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7.1%의 실업률을 보였더 거제시는 올 들어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실업률이 다소 낮아졌다. 경남 통영시는 거제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실업률(5.9%)을 기록했다. 통영시도 거제시와 마찬가지로5.9%로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지난해 실업률 증가세가 맘췄다. 경기도 오산시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면서 실업률(5.4%)이 앞의 두 도시 다음으로 치솟았다.

또 다른 고용위기지역인 군산의 실업률도 지난해 상반기 4.1%까지 상승한 뒤 하반기 3.2%까지 떨어졌다가 올 상반기에는 3.5%로 다시 상승했다.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경남 거제·통영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고용률은 상승했고 실업률은 하락해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경기도 오산시는 동탄, 화성, 수원으로의 취업자 유츌이 일어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군별 취업자의 청년층(15~29세) 비중을 살펴보면 경상북도 경산시(18.2%), 충청남도 천안시(17.9%)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경상북도 봉화군(3.5%), 전라북도 순창군(4.4%) 등에서 낮게 나타났다.

시군별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도 성남시(85.0%), 안양시(83.9%), 군포시(83.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지역의 시·군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9개 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군지역의 고용률은 66.8%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시지역의 취업자는 한해 전보다 43만1000명, 군지역은 1만5000명 증가했다. 또 실업률은 시지역이 3.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군지역은 2.3%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군지역의 농림어업 비중이 커서 고령층·여성의 취업이 도시 지역보다 활발해 시·군 간 고용상황이 차이가 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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