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타다 실타래 풀릴까…정부 첫 간담회 개최

카카오, 타다, SKT 등 플랫폼 업체 다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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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달 발표된 택시·모빌리티 상생 방안 추진을 위해 정부가 처음으로 모빌리티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택시·모빌리티 상생안 실천을 위한 세부 내용 논의에 돌입했다. 이날 자리에는 카카오모빌리티, 브이씨앤씨(VCNC·타다 운영사), SK텔레콤 등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들이 참여했다. 풀러스, 위모빌리티, 위츠모빌리티 등 상생안에서 제외된 승차공유(카풀) 분야의 업체들도 이날 자리에 참석했다. 전체 모빌리티 업계의 의견을 듣고 상생안을 추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지난달 발표한 대책의 본질은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에 제도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다양하게 혁신을 시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모든 참여자들이 만족하는 해답 얻기는 어렵겠지만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내는 한편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내는 인내심과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누구나 자유롭게 모빌리티 사업 모델을 내놓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자연스레 혁신이 일어난다"며 "이날 간담회 뿐 아니라 다음주 출범할 실무 논의 기구에서도 혁신과 상생이라는 취지대로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택시·모빌리티 상생안의 실무 논의 기구 첫 회의를 다음주 중 열 계획이다. 택시 측은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 주요 4단체가 참여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선 카카오모빌리티,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참석할 예정이다. 택시업계가 반발했던 타다 운영사 브이씨앤씨(VCNC)도 참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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