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MS·아마존 한자리에…금감원 '핀테크 혁신' 속도

내달 3일 'AI가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
글로벌 빅테크 기업 핀테크 트렌드 소개…글로벌 IT 기업·국내외 금융사 참가 채용박람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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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국내에 '핀테크(금융+IT)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달 3일 '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지난해 첫 국제 심포지엄이 크게 흥행하면서 올해는 이화여대, KB금융그룹과 협력해 행사 규모와 내용을 크게 확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핀테크 혁신, 금융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근 글로벌 기업의 변화와 핀테크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외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정보와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캠퍼스 잡 페스타'도 함께 열린다"고 말했다.


우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페이스북, MS, 아마존과 블룸버그 등이 참여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혁신 사례를 전달한다. 지난해는 구글, 스타벅스 등이 참여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선진 사례를 소개했다면 올해는 AI에 초점을 맞춘다. 금감원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금융감독에 활용한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실제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금융과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무인상점 '아마존 고'에서 필요한 물품을 집어들고 매장 밖으로 나가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미리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금감원은 AI를 활용한 미래금융 서비스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새로운 금융상품,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고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아이디어 확보 차원이다. 대학생을 비롯한 취업준비생이 대상으로 입상시 내년 KB국민은행 신입 행원 공개채용시 서류, 필기전형을 면제받는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행사를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기 위해 MS, 블리자드, 블룸버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외 금융회사가 참가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갖춰야 할 역량을 소개하고 먼저 입사한 선배들이 실질적인 입사 조언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금감원은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를 짚고 향후 핀테크 시대 금융감독 방향을 설정, 금융당국 주요 정책 과제인 '금융혁신'의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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