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딥체인지 경영철학' 이끌고 나갈 핵심인재 키운다

SK이천포럼 오늘 개막

사회적가치 실현 인재 비전 제시

연구·교육 개발조직 통합

'SK유니버시티' 내년 공식출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3회 SK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3회 SK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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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권재희 기자] SK 그룹이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 역량을 키워나갈 인재 육성에 나선다.


SK는 19일 개막한 'SK이천포럼'에서 디지털 혁신 시대에 걸맞는 AI, 데이터사이언스(DT) 인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수 있는 인재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3회 SK이천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AI 및 DT를 통한 혁신과 더불어 구성원들의 역량을 끊임없이 진화 및 발전시켜나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관련 인재 육성을 위해 SK유니버시티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SK그룹은 내년 1월 그룹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와 기업문화 교육기관인 SK아카데미 등 역량개발 조직을 통합한 'SK 유니버시티'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SK 유니버시티는 교육 기능 외에도 미래산업에 필요한 역량을 연구해 교육 과정에 반영하는 등 연구 기능도 수행한다.


이는 최 회장이 평소 주장하는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와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급속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인적 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구성원들은 SK 유니버시티를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고 축적하게 될 것이며 이것이 곧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행복을 위한 변화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SK이천포럼이 'AI‘디지털 전환 등 혁신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란 주제를 정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조 의장은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사회적가치 내재화와 디지털 혁신, 최근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 등에 대해서 다룰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제들이다"고 말했다.


SK이천포럼은 3박4일간 사회적가치, AI 및 디지털 전환, 지정학적 위기 등 3개 분야 2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 '플랫폼 레볼루션'의 저자로 유명한 세계적 석학 마셜 밴 앨스타인 보스턴 대학 교수 등 유명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최고 핵 전략가를 지낸 개리 새모어, 조지 W 부시 행정부 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한국계 북한문제 전문가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등도 특별초빙됐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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