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채권지수와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한 달 간 국공채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10% 이상 늘어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OSEF 국고채10년레버리지KOSEF 국고채10년레버리지16786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14,400전일대비400등락률+0.35%거래량109전일가114,000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중수익·중위험 상품, 새해에도 인기끌까close
는 최근 1개월 새 6.81% 오른 1만1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개월 수익률은 11.1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PLUS 국채선물10년PLUS 국채선물10년2896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5,370전일대비170등락률+0.31%거래량37전일가55,2002024.11.20 15:30 기준close
(3.59%),
RISE 국채선물10년RISE 국채선물10년29500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54,695전일대비30등락률+0.05%거래량74전일가54,6652024.11.20 15:30 기준close
(3.60%),
KODEX 국채선물10년KODEX 국채선물10년152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69,050전일대비130등락률+0.19%거래량2,239전일가68,920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불 붙은 ETF 보수 인하.. 잘 팔릴까close
(3.50%),
KOSEF 국고채10년KOSEF 국고채10년1480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17,005전일대비190등락률+0.16%거래량8,230전일가116,8152024.11.20 15:30 기준close
(3.36%) 등도 채권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3%대 수익률을 거뒀다. 이 기간 코스피가 -7.45%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자금 유입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국공채 ETF 20종목에는 707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10% 이상 몸집을 불렸다. KODEX 국채선물10년의 순자산이 한 달 전 90억원에서 159억원으로 77% 늘었고, KBSTAR 국채선물10년(21.88%), KOSEF 국고채10년(13.02%) 등도 두 자리 수의 순자산 증감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ETF 시장과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에서는 각각 1.06%, 1.57%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최근 채권금리가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4bp(1bp=0.01%) 떨어진 1.095%에 마감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0년물도 5.9bp 내린 1.172%로 마쳐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이는 7.7bp로 좁혀졌는데 2008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미국 채권 ETF도 미 채권시장의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장기물의 금리가 떨어지면서 부진한 장세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기준
KODEX 미국30년국채울트라선물(H)KODEX 미국30년국채울트라선물(H)30466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7,765전일대비15등락률+0.19%거래량393,334전일가7,750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사상 최저 금리 美국채… 살까 말까close
ETF는 최근 1개월 새 11.86%의 두 자리 수 수익률을 거뒀다.
RISE 미국장기국채선물(H)RISE 미국장기국채선물(H)26744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8,500전일대비0등락률0.00%거래량3,867전일가8,500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사상 최저 금리 美국채… 살까 말까close
(7.77%),
TIGER 미국채10년선물TIGER 미국채10년선물3050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2,165전일대비5등락률+0.04%거래량47,174전일가12,160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사상 최저 금리 美국채… 살까 말까close
(6.36%),
KODEX 미국10년국채선물KODEX 미국10년국채선물3086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1,490전일대비5등락률+0.04%거래량49,450전일가11,485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불 붙은 ETF 보수 인하.. 잘 팔릴까사상 최저 금리 美국채… 살까 말까close
(5.93%) 등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 회수기간)이 긴 다른 종목들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중 한때 미 국채 10년물 금리(1.619%)가 2년물 금리(1.628%)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
채권금리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레 '언제가 저점이냐'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에 근거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 국고채 3년물 기준 1.00%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안예하
키움증권키움증권03949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26,600전일대비1,600등락률+1.28%거래량31,782전일가125,000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클릭 e종목]"LG에너지솔루션, 4Q 실적 높은 기대치는 부담"[클릭 e종목]"카카오 목표주가 4.9만원으로 하향↓"[클릭 e종목]"JW생명과학 목표주가 1.5만원‥6.3%↓"close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은도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씩 추가 인하해 1.0%까지 내려갈 것으로 본다"며 "채권금리도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3년물 기준 1.00%까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금리가 한은의 기준금리보다 빠르게 1.0%에 다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용구
신영증권신영증권0017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78,600전일대비500등락률+0.64%거래량1,143전일가78,1002024.11.20 15:30 기준관련기사신영證, ‘APEX결혼·출산신탁’ 추천신영증권, 창립 68주년 기념식 개최신영증권, APEX프라이빗클럽 해운대 오픈close
연구원은 시장금리가 급박한 대내외 거시경제 환경을 반영해 기준금리 전망치인 1.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금리 인하 사이클을 보면 2010년 이후에는 시장금리가 한은의 금리 결정에 후행하기보다 선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이번에도 기준금리보다 빠르게 연말까지 1.0%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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