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콘텐트리중앙 가 올해 영화와 콘텐츠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콘텐트리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63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7% 증가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11억100만원으로 17.8% 늘었다.
2분기 실적은 영화 덕분이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영화는 영업이익 156억원으로 전년보다 833.4%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820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어벤져스', '기생충' 등 국내외 흥행작에 부실 점포 폐점 등 비용 효율화의 결과로 분석된다"며 "3분기에도 '스파이더맨', '엑시트' 등 흥행작과 추석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7% 많아진 19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영화 기대작은 이번 달 '봉오동전투', '분노의질주'를 포함해 12월 '겨울왕국' 등이 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에 가까운 극장 성장이 가능한 해"라며 "2015~2017년 출점한 다수 점포는 안정화 단계다. 지난해부터는 출점이 감소하면서 이익률 개선으로 직결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방송은 생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지 못했다. 제이콘텐트리 액면병합 및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인한 1회성 비용은 물론 가속상각 약 6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하반기 대작인 '나의나라' 넷플릭스 선판매, '멜로가 체질'의 동남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판권 판매 등이 기대되는 바, 영업이익 52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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