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경인양행, 삼성전자 종기원·SDI 등과 CPI 필름 개발…日 수출규제 반사익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경인양행 주가가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본이 수출 규제 강화 품목으로 지정한 포토레지스트 등을 생산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인양행은 4일 오후 3시2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35%(160원) 오른 6960원에 거래됐다.

경인양행은 코오롱과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CPI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다.


액상형태 반제품인 투명·불투명 폴리이미드(CPI) 바니시(Varnish) 타입 필름 개발 과제에는 코오롱 중앙기술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삼성SDI, 경인양행, 에스엠에스(SMS), 한국화학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경인양행이 투명 PI 바니시(PI Varnish·액상 반제품) 제1세부과제를 2010년부터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WPM)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수행해 지난 3월 완료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들어가는 HTL(정공수송층), ETL(전자수송층), 기타 중간체뿐만 아니라 고분자 레진, 반도체 봉용 에폭시, 기타 반도체영 첨가제도 생산하고 있다.

일본이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포토레지스트도 경인양행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다. 노광 공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핵심소재(ArF, KrF)용 모노머, 폴리머를 비롯해 i 라인 및 g 라인용 포토레지스트도 경인양행은 생산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성분도 경인양행이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핵심소재 육성 정책 수혜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광개시제 (Photo Initiator)는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성분으로 실리콘 기판과 LCD 패널의 미세한 선폭 구현에 사용한다. 광개시제에 노광을 하면 레지스트를 구성하는 고분자 반응이 시작한다. 광개시제는 UV 흡광도와 투과율에 따라 LCD 절연막, 블랙콜럼스페이서, B/M, 유기절연막 등에 색소 침착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포토레지스트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PAG(Photo Acid Generators)에 노광을 하면, 산(Acid)이 발생하며 고분자 반응을 일으킨다. 경인양행은 두 종류의 PAG(K-NIT-01, K-NIT-02)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순도 99.5% 제품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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