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코스닥 상장 통해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베트남, 중동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내세워 해외시장을 본격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스크림에듀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해 교육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러닝 전문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디지털 교육 콘텐츠 및 학습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다. 계열 회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구 시공미디어) 내 아이스크림홈런 사업부문의 인적 분할을 통해 2013년 4월 시공교육으로 분사해 설립됐다. 2017년 11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매출액 100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0%, 35.6% 늘었다.
주요 제품인 '아이스크림홈런'(i-Scream Home-Learn)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이다. 330만여 건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토대로 교과 전과목을 비롯해 창의성, 코딩, 진로,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용 학습기를 통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게임 등 인터넷 유해 환경으로부터도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최형순 대표는 "아이스크림홈런의 콘텐츠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세계 최초 온라인 디지털 교과서 ‘아이스크림'(i-Scream)을 기반으로 한다"며 "아이스크림은 국내 초등학급 94% 이상이 활용하고 전국 12만 초등교사가 유료로 이용하는 독보적 교육 서비스로, '아이스크림홈런'의 강력한 성장 기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해외 시장 분석 및 타깃 국가 선정, 국가별 진출 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다. 제한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교육 서비스 사업자들과 전략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교육 서비스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그는 "1차 목표로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향후 중동 등 아시아 시장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라며 "베트남은 아이스크림에듀 서비스의 주요 대상인 만 14세 미만 인구 비중이 전체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교육용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 'XR School' 구축 ▲전세계 디지털 교보재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프레임워크 진행 △교육용 멀티미디어 자료 은행(Resource Bank) 'COOKEE' 사업화 ▲현지 조인트벤처(JV) 설립 및 M&A 추진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총 공모주식수는 145만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900~1만8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61억원을 조달한다. 이 공모금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의 기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일반 청약 후 11일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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