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날아 오를 일만 남았다…국토부 제재 해소 가능성↑

21일 종가 2만2350원…목표주가 2만9000원으로 상향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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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진에어 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간 실적이 오를 전망이다.


2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진에어의 실적은 매출액 2230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2344억원, 영업이이 35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각각 1.6%, 88.6%나 줄어든 수치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규 노선 허가 및 신규 항공기 등록을 제한하는 제재 지속과 2분기 국제 여객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국제선 국제선 여객 수송량(RPK)이 5.3% 상승에 그치겠다"며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기재 확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14.7% 오른 748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토부의 제재 해소 가능성이 높게 나오면서 연간 실적도 상향 조정됐다. 전년대비 올해는 4.4%, 내년은 12.9%로 올랐다. 박 연구원은 "다음 달부터 8월로 예상되는 한-인도네시아 항공협정과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진에어가 보유한 대형항공기(B777)의 중요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11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제재로 인해 기회비용 측면에서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고 이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경우 다른 과징금 사례와의 형평성 측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2분기 실적 우려가 반영되면서 4월15일 장중 3만1250원을 기록했던 주가가 지난달 21일 1만98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1일 종가는 2만2350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진에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 밸류에이션은 상장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며 "제재만 풀리게 되면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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