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메디포럼, 474억 규모 자금 조달…"치매치료제 임상 등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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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천연물 기반 치매치료제 신약 개발업체 메디포럼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총 47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연초 메디포럼은 유증 및 CB 발행을 통해 195억원, 5월에 추가적으로 279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인 치매치료제 후보물질(PM012) 임상 2B상에 50억원, 내년 3상 진행에 11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자금 용도로도 활용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메디포럼은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M012 임상 결과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메디포럼은 용량 적용에 따라 3개 군으로 구분해 도네페질과 비교, 최적 용량을 찾는 임상 2B상(456명 환자 대상)을 다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한의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PM012를 한약으로 제조, 판매하면서 약물효과에 대해 실제적인 검증이 확인(작용기전: 신경세포 생성 활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메디포럼은 임상 2B상을 마치는 대로 용량 변경 신청을 통해 바로 3상을 진행하고 최종 품목허가 후에는 자체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BK증권에 따르면 메디포럼은 2015년 설립, 전문의약품유통으로 시작해 현재 분자진단시약(자궁경부암·성병·치매 유전자 검사용) 및 여성청결제(퓨라엘) 등의 생산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신약개발사업은 2016년 경희대 한의대로부터 천연물신약 기술라이선스를 취득(한약재 7가지 복합물질로 2상 임상시험까지 마친 상태)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파이프라인으로 치매치료제 PM012(2018년 9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B상 및 3상을 위한 IND 승인 완료)와 암성 통증치료제 MF018(국내 2상 임상시험 신청 준비 중, 연내 승인 기대)을 보유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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