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보안장비 업체 하이크비전을 블랙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보안 관련주가 오름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디스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전 거래일보다 11.02% 오른 2만82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233.06% 증가했다.
아이디스는 최근 IP 기반 영상보안제품 수요가 확산됨에 따라 레코더 및 고해상도 IP 카메라와 VMS를 포함한 영상보안 토탈 솔루션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아이디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영상보안시장 5위에 랭크된 바 있으며, 2014년 영국 보안 전문지 Benchmark 주최 NVR 종합성능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IDIS 솔루션 수트, SSI 보안 솔루션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또 다른 보안 관련 종목으로 거론되는 코콤 도 3.56% 오른 784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1056.36% 늘었다.
중국 보안장비업체 하이크비전이 트럼프 행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안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보안장비업체 하이크비전의 미국 기술 구매 역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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