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임블리(IMVELY)의 모기업 부건에프앤씨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곰팡이 호박즙' 논란 등에 대해 사과했다/사진=임블리 유튜브 채널 'IMVELY 블리랜드'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부건에프엔씨는 20일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최근 화장품과 호박즙 제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는 “고객 여러분과 협력업체 관계자분들께 당사 관련 이슈로 혼란과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내실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반에 걸쳐 내부 시스템을 점검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과 호박즙 등 식음료 제품에 대해 안전성 재검증을 진행한 결과 전 제품에서 유해물질 및 미생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시험검사 성적서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검증을 통해 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안정성을 확인받았지만 불안해하는 고객을 위해 인진쑥 에센스와 샤워필터에 대해 미개봉 3개월 제품까지 환불했다”고 덧붙였다.
곰팡이 논란이 있었던 호박즙 제품에 대해 “영천시 보건소 위생과의 조사를 통해 제품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호박즙을 비롯한 블루베리즙, 블쑥즙 제품에 대한 곰팡이 배양 시험 결과에서도 제품 패키지 입구와 마개 부분에서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제품 제조일자 조작 의혹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대표는 “온라인상에서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 제조일자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제보자가 허위 제보를 실토한 명백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근 이슈를 해결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한 여섯가지 대책도 공개했다. 박준성 대표는 ▲식품사업 전면중단 ▲전문경영인체제 도입 ▲임지현 상무의 경영진 사퇴 ▲정기 소비자 간담회 개최 ▲제3의 중재기구 구성 ▲고객 서비스에 대한 투자 등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직면한 어려움과 위기를 자성의 기회로 삼겠다”며 “그동안 미숙한 점, 실망을 안겨드렸던 점, 걱정을 끼쳐드렸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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