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벤처캐피탈(VC)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지난 8일~9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4500원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950곳의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8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수량 기준으로 91%, 전체 참여 기관 중 88%인 838개 기관이 공모가 희망밴드의 상단 이상을 제시해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인 3600원~4000원을 넘어선 4500원으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180억원으로 확정됐다.
대표주관사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지난해 영업이익률 55%를 달성해 동종업종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고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올해 1월 농림축산투자조합이 IRR 18% 수익률로 청산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직방, 네오펙트 등에 투자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방송콘텐츠전문투자조합’ 청산이 예정돼 있어 높은 수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13~14일 이틀 간 이뤄지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80만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학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대표는 “기관투자자 여러분이 컴퍼니케이파트너스에 관심을 갖고 수요예측에 적극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신규 결성펀드에 대한 출자비율을 확대하고 지분법이익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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