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일본에서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은 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섹스돌ㆍ섹스로봇 탓일 수 있다는 견해가 등장했다.러시아의 글로벌 보도 전문 채널 RT는 지난달 방영한 다큐멘터리 '대체물(Substitutes)'에서 한 전문가를 인용해 일본인들이 섹스돌과 사랑에 빠진 나머지 '멸종위기종'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RT는 '대체물'에서 인간 실물 크기의 섹스돌이 어떻게 일본인들의 '고독과 소외'를 부채질하는지 집중 조명했다.
섹스돌이 일본에서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보기에도 낯 뜨거운 섹스돌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RT가 지적했다.일본의 섹스돌 제작업체 오리엔트공업은 자사의 '더치와이프'라는 제품을 지난해 일본에서만 2000개 이상 판매했다. 개당 가격은 42만엔(약 420만원)을 호가한다.
일부 섹스돌 팬은 진짜 데이트하듯 섹스돌과 함께 외출하기도 한다. 사진은 RT의 ‘대체물’ 가운데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