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 지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0여명이 숨졌다. 아직 정확한 테러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분리주의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14일 파키스탄 현지매체인 지오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하르나이 지역에서 광산 노동자들을 태우고 이동하던 차량이 폭발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파키스탄 경찰 당국에 따르면 피해 차량이 도로를 지나가던 도중 미리 도로에 설치된 사제 폭탄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루치스탄 주정부는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향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직 폭탄테러의 주체는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발루치스탄 내 분리주의독립을 주장하는 발루치스탄해방군(BLA) 등 지역 무장조직들이 테러를 벌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조직은 발루치스탄주에서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반대하면서 인프라 사업에 투입된 중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여온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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