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나스닥 또 최고치…FOMC 앞두고 기술주 급등
알파벳 3.54%, 테슬라 6.14% 급등
시총 1조달러 돌파 브로드컴 11.21% ↑
18일 FOMC서 금리 0.25%P 인하 전망
11월 소매판매·PCE, 3분기 GDP도 공개
미국 뉴욕증시에서 16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확신하며 베팅을 확대했다.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테슬라 등은 무더기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58포인트(0.25%) 내린 4만3717.4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2.99포인트(0.38%) 오른 6074.08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7.17포인트(1.24%) 상승한 2만173.89로 역대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뛰었다. 애플은 1.17% 상승했고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3.54%, 6.14% 치솟았다. 지난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한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11.21% 급등했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68% 밀렸다. 자동차 기업 포드 모터스는 미국 제프리스가 재고 과잉 우려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면서 3.85% 떨어졌다.
이번 주 Fed가 '스몰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기술주 중심으로 증시를 밀어올렸다. 시장은 Fed가 17~18일 열리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4% 반영 중이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6%다.
관건은 Fed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예상치를 담은 경제전망요약(SEP)이다. 미 경제가 강력하고 '트럼플레이션(트럼프의 정책이 초래하는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 일각에선 Fed가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종전 4회(100bp·1bp=0.01%포인트)에서 2~3회로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달 Fed가 금리를 내려도 내년 통화완화 속도를 늦추기에 앞서 이뤄지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인하'가 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지난 9월 첫 금리 인하 뒤 실업률은 안정됐지만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했다"며 "FOMC의 모든 결정과 기자회견이 대대적으로 다뤄지지만 2024년 마지막 결정과 기자회견이 가장 흥미로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최근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로 시장이 광범위하게 상승했던 '트럼프 랠리'가 진정되고, 일부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좁은 범위의 랠리가 전개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찰스 슈와브의 조 마졸라 트레이딩·파생상품 전략가는 "우리가 보고 있는 시장의 폭이 다소 좁아지기 시작했고 몇몇 종목에만 더 많이 집중된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미 경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지표도 잇달아 발표된다. 17일에는 미 경제의 3분의 2를 지탱하는 11월 소매판매 지표, 오는 19일에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나온다. 20일에는 Fed가 가장 중시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공개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집 사려고 주담대 신청했는데 날벼락…중동發 금리...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수준인 4.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4.25%를 기록 중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