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인기에 조기 소진
2월분 10억 추가 발행 추진
경남 고성군에서 발행하는 고성사랑상품권(이하 상품권)이 올해 경상남도 내 군부 중 최다 금액인 290억원을 발행하고 국비 지원액 14억 원을 지원받는다.
내수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고성사랑상품권은 올해 국비 14억원과 자체 군비 15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도 10% 할인율로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고성군은 설 명절이 겹치는 2월을 맞아 소비 촉진을 위해 1달간 한시적으로 개인 구매 한도를 기존 7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확대했다. 그 결과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지류 상품권의 경우 2월분 당초 판매액 13억원이 개시한 지 4일 만에 소진되기도 했다.
군은 국비가 충분히 확보된 만큼 2월 지류 1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
상품권의 인기가 특히 좋은 이유는 우선 가맹점을 적극적으로 모집한 결과 2300여 개소가 가맹점으로 등록됐다. 이는 전통시장은 물론 영세 사업자에게까지 소비자가 손쉽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는 의미이다.
또한 지류형 상품권에 이어 모바일 기반 제로페이, 카드형 상품권 총 3종을 타 지자체에 비해 빠르게 도입해 젊은 층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군에서는 상품권을 △공공기관과 기업체 직원 포상금 활용 ▲상품권 이벤트 ▲공무원 복지포인트 공급 등을 통해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사랑상품권은 군민에게 피부로 와 닿는 정책이다. 올해 국비 14억원에 군비 15억원을 확보한 만큼 도내 군부 중 최다인 290억을 발행하겠다”면서 “앞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송종구 기자 jgso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