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원장에 판사 출신 정영환 고대 교수 임명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올해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판사 출신의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은 총선을 대비하기 위한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영환 교수를 내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강릉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낸 판사 출신 법률 전문가다. 한국민사집행법학회 회장과 한국법학교수회장 등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후) 공관위원들을 선임하는 일정이 있을 것"이라며 "위원까지 한꺼번에 위원장과 협의 없이 지명하기보단 공관위원장 먼저 지명한 후 공관위원장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탄 성격이 있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지금 진행되는 것(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재판 등)을 다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너무 속이 보인다"고 했다.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서도 "도이치 모터스 특검도 새로운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선 이후에는 특검이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 "내용 자체에 특검을 하는 것이 맞느냐 여부가 먼저이고 그런 점에서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도입 등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이 기자들과 응답 과정에서 제2부속실 설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쌍특검 실시와) 다른 영역"이라며 "이쪽에 대해 대통령실이 전향적으로 설명한 거라 보고, 그 과정에서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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