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7월 이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을철 이사철과 맞물려 전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8월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넘었다.
15일 국토연구원이 공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3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는 올해 1월(91.5)부터 7개월째 올라 보합에서 상승 국면이 됐다.
국토연구원 소비심리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수도권은 전월 121.0에서 121.4로, 123.7이었던 서울은 124.1로 개선됐다. 경기는 121.0에서 121.9로 상승국면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113.6에서 112.6으로 지수가 하락했다.
지방에선 강원(123.2→130.1)의 매매심리지수가 가장 높았다. 대구(105.5→115.0), 경북(109.4→118.5)도 상승국면이었다.
반면 부산(112.2→109.1), 전북(112.5→109.8) 등은 전달보다 하락 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5.5 전월보다 5.1포인트 오르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특히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면서 소비심리지수가 지난해 5월(100.5)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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