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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들 수년간 ‘마약 투약’에 해명 바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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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회사서 일한 적도 없고 지분도 없는 인물"
효성 "그룹과 이미 40여년전 계열 분리… 관련 없는 분"

검찰이 주거지에서 압수한 대마 재배 텐트와 장비.[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검찰이 주거지에서 압수한 대마 재배 텐트와 장비.[사진=서울중앙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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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재벌가 자제들이 대마와 액상대마 등 마약류에 손을 댄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나자, 해당 기업들은 앞다퉈 기소된 오너 일가와 선을 긋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신준호)는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 차남의 자제인 홍씨를 대마 흡연·유통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범 효성가 3세인 조모씨(39)를 대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9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그러자 남양유업은 입장을 내고 "보도 상에 나온 인물은 12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 고 홍 명예회장의 차남인 홍씨의 자제분으로 남양유업에서 일을 한 적도 없고 회사 지분 또한 전혀 없는 당사와는 무관한 인물"이라며 홍씨와 선을 그었다.


효성그룹도 조씨와 신속하게 손절하면서, 그룹과는 무관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효성은 "기소된 9명 가운데 당사와 관련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분의 집안은 효성그룹과 이미 40여년전에 계열분리돼 사업적으로 현재의 효성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대마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재벌가 자제들과 관련이 있는 기업들은 그룹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마약류 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에서 일부 재벌가 자제 등이 수사기관의 단속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국민 비판 여론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재벌가 자제들이 해외 유학시절부터 대마를 접한 상태에서 귀국 후에도 이를 끊지 못하고 수년간 흡연한 것으로 보고 대마 유통사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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