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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에 엔화로 쏠리는 뭉칫돈…반년 만에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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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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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지선(33·가명)씨는 주식 투자 대신 환테크(환율+재테크)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엔화에 투자하기 시작한 김씨는 현재까지 20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다. 이번달에는 넣고 빼기 전략을 썼다가 수익률이 좀 낮아지긴 했지만 지속적으로 환테크 방법을 연구할 생각이다.


엔화로 몰리는 뭉칫돈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엔화 환율이 100엔당 958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81엔으로 130엔선을 넘어섰다. 최근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오전 장중 한때 달러당 137.28엔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때문에 ‘엔화를 쌀 때 싸두자’는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엔화 예금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엔화 예금 잔액은 약 6031억엔(11일 기준)으로 전달 대비 488억엔(0.82%) 증가했다. 엔화 예금 잔액은 매달 증가세다. 올해 5월에는 5536억엔, 6월에는 5982억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064억엔(21%)이 늘었다. 반년 만에 엔화 예금에 약 1조184억원의 돈이 몰린 것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살펴보면 5월 말 국내 거주자 엔화 예금 잔액은 총 54억8000만달러(약 7조1733억원)로 작년 말(52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외화 예금 가운데 유일하게 잔액이 증가했다. 일본이 단체 여행객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을 위해 엔화를 모으는 직장인들과 학생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직장인 이영은(29)씨는 "환율이 900원대로 내려갔을 때부터 꾸준히 모으고 있다"며 "환차익이 목적이긴 하지만 추후에 일본 여행에서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의 경우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달러 예금 잔액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달러 예금 잔액은 571억달러로 전달 대비 2억달러 가량 늘었다. 지난 5월 536억달러, 지난달 569억달러 수준이었다. 다만 달러 예금잔액은 지난해 말(594억달러)과 비교하면 23억달러(4%) 가량 감소했다. 달러가 오르면서 차익 실현을 하려는 환테크족들이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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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도 ‘환테크족’ 모시기

이에 발맞춰 시중은행들도 환테크족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외환매매 서비스 ‘하나 FX 마켓’을 출시했다. 외화 즉시 및 예약 매매 거래, 외화바꾸기, 환율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환율의 등락폭이 확대됨에 따라 환테크에 대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에게 쉽게 환테크를 경험하고 높은 우대환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이달 말까지 ‘KB외화머니박스 환율우대 99%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외화머니박스 환전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외화를 자유롭게 환전·보관·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NH농협도 이달 말까지 ‘올원외화포켓적립예금’ 행사를 진행한다. 올원외화포켓적립예금은 NH올원뱅크 전용 외화적립예금 상품으로 4개 통화(USD, EUR, JPY, CNY)로 가입할 수 있고, 환율우대(최대 70%)와 현찰 수수료 우대(60%) 혜택을 상시 부여한다. 이연호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외화예금 가입도 점차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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