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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尹 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합참 "심각한 도발…즉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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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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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새 정부 출범 후 첫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쏘아 올린 지 닷새 만이자 올해 16번째 무력시위로, 지난 10일 윤 대통령 취임 후 감행한 첫 도발이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90km, 속도는 약 마하 5로 탐지됐으며, 구체적인 정보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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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심각한 도발로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인정한 당일에 이뤄졌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인정하며, 국가방역체계를 '최대 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가방역에 집중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국방부 강화 방침’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으로 국가의 모든 역량을 국가방역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핵실험 등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선을 그은 셈이다.


전날 취임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체제의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관련 표현을 기존 ‘위협’에서 ‘도발’로 격상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최초 탐지 시에 붙였던 ‘발사체’ 용어는 폐기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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