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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끝이 안보이는 미·중 무역분쟁…"안전자산 비중 확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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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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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격화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난달 각각 7.34%, 7.72% 밀리며 올해 월간 기준 하락폭이 가장 컸다. 특히 아직까지 무역분쟁은 끝이 아닌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증권가는 매수보다는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최근 미국이 중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고, 연준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G20 정상회담(6월 28~29일)에서의 트럼프와 시진핑의 만남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미·중 무역분쟁을 재점화시켰던 미국의 최근 스탠스 변화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제어하는 변수로 볼 수 있다.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이 1차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코스피 수급에도 당분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였고, 일각에서는 희토류 수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인민일보)도 나오고 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국가 주권과 존엄에 상처를 주는 어떠한 합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날을 세우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는 가능하지만, 패권전쟁의 성격이 강해지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에 대한 자동차 관세부과 카드도 여전히 유효하다. 자동차 관세는 11월 내에 언제든 부과될 수 있다. 미국의 무역분쟁 대상국이 중국에서 멕시코, 유럽 등으로 확대되는 것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교역·기업실적 불확실성을 키운다. 주가가 급락 후 임시로 소폭 회복된 것을 의미하는 단기 데드 캣 바운스를 예상하지만, 전략적으로는 안전자산 비중확대를 유지하는 이유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피가 변변한 반등 한 차례 없이 지난 5월을 보냈다. 전월 말 대비 7.4% 하락 마감했다. 2010년 이후 월별 수익률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낮았다.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영향으로 13% 하락한 작년 10월이 월별 수익률 최저다. 두 번째로 낮은 수익률은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였다. 지난달 하락 이유는 명확하다. 첫째는 미중 무역 분쟁이 타결이 아닌 파국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1일 입항한 중국산 수입품 중 대상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중국도 이에 대응해 동일한 날짜 기준 미국산 수입품 중 해당 품목에 대한 10~25% 관세를 적용했다.

둘째는 부진한 지표다. 한국 5월 수출 증가율은 반등에 실패하며 -9.4%를 기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3개월 이동 평균 수치는 2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 수출과 연관 깊은 중국 제조업 서베이 지표도 부진했다. 중국 5월 국가 통계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3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을 하회하며 49.4pt를 기록했다. 2월 49.2pt 이후 최저다. 미·중 무역 분쟁 외에도 각종 정치적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이슈들도 지수 상승을 막았다. 영국 메이 총리 조기 사퇴에 따른 노-딜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재부각, 유럽 연합 의회 선거에서 포퓰리즘 정당 득세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이다.


코스피가 2011년 이후 6년간 이어졌던 지긋지긋한 박스권으로 떨어졌다. 2010년 이후 평균 2032pt보다 7pt 차에 불과하다. 6월에는 이를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할 때다. 작은 호재라도 찾아낼 수 있다면 지수 반등은 생각보다 빠르게 높게

나타날 수도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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