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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직접 부른 '기생충' OST, 에필로그 느낌이라 좋았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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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배우 최우식.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 배우 최우식.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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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우식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OST '소주 한 잔'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최우식은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이 작사한 '기생충' OST '소주 한 잔'을 언급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며 시작되는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다. 극 중 최우식은 네 번의 대입 실패 후 아르바이트와 부업을 하며 백수로 지내는 기우 역을 맡았다.


최우식은 '기생충' 엔딩 크레딧에 흐르는 '소주 한 잔'을 직접 부르기도 했다. 그는 생활고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기우의 모습을 차분한 음색으로 표현,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기생충'만의 분위기를 그려냈다.


이날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님이 '노래 한 번 불러보자'고 하셨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 나는 어디에 가서 '노래할게요'라고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부담감이 더 컸다. 노래는 연기와 정말 다른 분야이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배급시사회 때 영화가 끝나고 흘러나오는 '소주 한 잔'을 듣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러면서 슬프기도 했다. '소주 한 잔'은 기우에 애착을 가진 관객분들에게 메시지를 더 전달해주는 것 같아서였다. 에필로그 느낌이라 좋았다"고 덧붙였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영화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기생충'은 30일 개봉했다.


김은지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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