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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전쟁 현실화 되면 글로벌 경기 침체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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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20일(현지시간) 보고서 통해 지적
"美 Fed 등 각국 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책 불가피"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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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ㆍ중 무역갈등이 더 격화돼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면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본격화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등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경기 부양책을 쓸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 은행 모건 스탠리의 체탄 아히야 수석 이코노미스트겸 글로벌투자 부문장은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무역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글로벌 경제가 침체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ㆍ중 무역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후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했고,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중국도 이에 맞서 다음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5~25%로 인상하기로 한 상태다.


미국의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가 선적 및 수송 기간(2~3주) 등의 이유로 실질적으로는 다음달 초부터 발효될 예정이어서, 양국의 협상 마지노선은 이달 말까지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의 화웨이 및 계열사에 대한 제재 등에 따라 지난 9~10일 워싱턴DC협상 결렬 후 양국은 아직까지 다음번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무역 갈등은 전세계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3.5% 하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800포인트 가량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어 이같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 등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 완화 등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한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히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2020년 봄까지 기준 금리를 0%까지 인하하고, 중국도 국내총생산(GDP)의 3.5%까지 재정적 경기 부양책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도 "수동적인 정책적 대응과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전면적인 세계 경기 침체와 금융 조건의 긴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투자자은 중국이 구매 제한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사용할 수 있어 무역 전쟁의 충격을 과소평가하게 될 수 있다"면서 "기업들도 관세로 인해 늘어나는 비용을 소비자들에게 부담하도록 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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