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스마트관광 플랫폼인 '서울메트로스테이' 구축을 추진한다. 블록체인·IoT와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서울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거미줄 같은 숙박·관광서비스망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1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과 조산구 위홈 대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16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같이 서울메트로스테이 사업 추진에 합의했다.
서울메트로스테이는 지하철역 5분 거리 이내에 있는 공유 숙소의 숙박권과 지하철 이용권, 인근 관광지 입장권, 관광정보 및 여행 편의 서비스 등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유플랫폼, IoT·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기술이 활용된다. 이를 통해 서울 시내 300개 역 근처마다 일종의 첨단 동네 호텔을 만들게 된다. 서울을 찾은 여행객은 숙박, 이동, 관광 예약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3사는 다음 달 홍대입구, 안국역, 이태원역, 강남역, 명동역에서 시범적으로 서울메트로스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빅데이터 응용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로 적용하는 사례가 된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홍대입구역은 예술과 음악, 안국역은 한옥과 전통, 강남역은 비즈니스와 스타일 등 역세권마다 특색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시스템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MaaS는 교통정보 검색·교통수단 선택·예약·결제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뜻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서울 지하철의 이동 서비스를 넘어 스마트관광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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