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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달창' 표준어로 해석한 것, 난 잘못 없어…억지자백 얻어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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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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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빠', '달창' 등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달창'은 표준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좌파독재아님 문빠독재?"라는 글을 올리며 문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을 진행한 송현정 KBS 기자를 칭찬했다.

전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오늘 문빠 달창들이 제일 뿜었던 것은 '좌파독재'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자가 질문도 제대로 못하는 나라? 그럼 '좌파독재'가 아니라 '문빠 독재'라는 건가요?"라며 '달창'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남들이 '달창' 표현을 썼다고 해서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쓰셨네요", "여성인권 생각한다는 분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에게 '창X'라는 표현을 쓰다니"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 전 의원은 1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얼마든지 부르세요~'달창'이라고^^"라는 글을 게시하며 누리꾼들의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지금 부터 있는 그대로 '사실'을 말하겠다"라며 "제가 나경원의원보다 '문빠달창'이라는 말 먼저 썼다.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저는 달레반이나 문빠는 금방 이해가 됐는데 '달창'이라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을 해봤다"면서 "'달창 뜻'을 치니 '닳거나 해진 밑창'이라고 나온다. 그래서 '낡은 이념에 사로잡힌 쓸모없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고 이해했다. 그리고 '달창' 여성용 문빠라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저는 줄임말을 잘 알 수가 없을 때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 본다. 아마도 포털에 '달빛 창X'라고 나왔었다면, 혹은 설명이 있었다면 전 '달창'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을 거다"라며 "저는 잘못한 것이 없다. 달창을 사전적 의미대로 해석한 것이 잘못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달창'이라고 하신 분들의 '달창'과 제 '달창'은 많이 다르다"라며 "사과니 사죄니 기가 막히다. 마치 억지 거짓 자백을 얻어내려 멀쩡한 사람을 고문했던 '서울대 프락치 사건'이 겹쳐지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나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대담을 언급하며 "방송사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나 원내대표는 같은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결코 세부적인 그 뜻을 의미하기 위한 의도로 쓴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사과한 바 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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