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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럼, 제약사 인수 실탄 255억 CB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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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투자
내년 상반기 목표로 코스닥 IPO 추진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바이오 기업 메디포럼이 2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최근 경남제약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제약사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조달한 자금을 인수합병(M&A)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럼은 지난 9일 255억원어치의 CB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으로 표면금리는 2%다. 발행 후 1년 후인 내년 5월부터 메디포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 가격은 4000원이다. 메디포럼은 비상장사여서 장내 시장에서 시가가 형성돼 있지 않다. 별도의 가치 평가를 통해 CB 전환가를 산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메디포럼이 발행하는 CB를 인수했다. 메디포럼에 자금을 지원해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상장 주관사 역할도 맡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포럼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IPO)을 준비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메디포럼을 상장시킨 후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CB 투자자가 만기 전에 조기 상환을 요청할 수 있도록 풋옵션 조건도 내걸었다. 풋옵션 행사 가격은 주식 전환가와 같은 4000원이다.


메디포럼은 조달한 자금을 제약사 인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제약 인수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는 메디포럼은 경남제약 인수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제약사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생산 설비를 갖춘 제약사를 인수해 연구개발(R&D) 중인 치매치료제 등을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관련 업계는 메디포럼의 제약사 인수 능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최근 2년간 84억원 규모의 누적 순적자를 기록하는 등 제대로된 실적을 시현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현금성자산도 5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해 한 번에 255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M&A 실탄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메디포럼은 지난 2015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천연물 신약 치매치료제인 'PM012'에 대한 임상3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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