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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은?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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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의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제주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의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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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항공사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습니다. 휴가철이라고 세계의 모든 공항이 바쁘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1년 내내 쉴새 없이 북적거리는 노선도 있습니다.


이 항공노선은 연간 무려 8만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합니다. 이 노선은 어디일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은 바로 '김포-제주' 노선입니다.

영국의 항공교통시장 조사 기업인 OAG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항공기가 다닌 노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을 무려 7만9460편의 항공기가 운항했습니다.


이는 하루 218편의 항공기가 24시간 동안 5분에 1대 꼴로 뜨고 내린 셈입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을 운항하는 다른 노선들을 포함한다면 두 공항의 'ATC(Air Traffic Control) 지연'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 구간은 전 세계 국내선과 국제선의 운항 편수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에 해당합니다. 2위를 차지한 호주의 '멜버른-시드니' 노선 5만4102편보다 2만5000편 정도 더 많은 항공기가 운항했고, 3위인 인도의 '뭄바이-델리'(4만5188편) 노선에 비해서는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4위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 콩코냐스'(3만9747편) 노선, 5위는 일본의 '후쿠오카-도쿄 하네다'(3만9406편) 노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위는 베트남의 '하노이-호치민' 구간, 7위는 일본의 '삿포로-도쿄', 8위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세다티', 9위는 미국의 'LA-센프란시스코', 10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리야드' 노선 등이었습니다.

영국의 항공교통시장 조사 기업 OAG가 2018년 3월~2019년 2월까지 가장 남ㅎ은 항공기가 다닌 노선을 조사한 결과 국내선 부문에서 '제주-김포' 노선이 압도적 차이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www.org.com]

영국의 항공교통시장 조사 기업 OAG가 2018년 3월~2019년 2월까지 가장 남ㅎ은 항공기가 다닌 노선을 조사한 결과 국내선 부문에서 '제주-김포' 노선이 압도적 차이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www.or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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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국내선 상위 운항노선 10곳 중 7곳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해 이 지역의 항공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제선 중에서는 김포-제주간 451㎞의 3분의 2정도 거리에 불과한 '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 노선(296㎞)이 연간 3만187편이 운항해 가장 바빴습니다. 이 구간에는 8개 항공사가 하루 82편의 항공편을 운항해 김포-제주 구간 218편의 절반도 안되는 운항편수로 국제선의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홍콩-타이페이', '자카르타-싱가포르', '홍콩-상하이', '자카르타-쿠알라룸푸르', '서울-오사카' 등의 순입니다. 아시아의 도시들이 세계 항공산업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OAG는 "제주도는 한국의 하와이로 알려져 있고,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있기가 있는 관광 명소인데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휴양지이기 때문"이라고 김포-제주 노선이 붐비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도는 연간 방문객이 1500만명에 달하는데 섬이라는 특성상 항공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황금노선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 대형항공사 2곳과 5개 저비용항공사 등 7개 항공사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이용객 수에서도 2011년부터 세계 최다 승객 노선으로 붙박이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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