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바람숨결〉 外
◆바람숨결=시인은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1972년 '현대문학' 추천, 197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하였다. '73그룹' 동인, 2007년 동국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시집 '만남', '바람이 말하는 소리', '갠지스강' 등을 냈다. 그의 시는 간단명료한데, 해설을 맡은 시인 신용선은 두 줄짜리 시라는 형식과 시 같지 않은 평이한 문장 속에서 여러 줄의 시에서도 찾기 어려운 은은한 울림을 발견한다. (하덕조 지음/현대시)
◆시터=2015년 창간호를 낸 시터 동인의 세 번째 동인지. 2집까지 그래왔듯 동인들의 근작시와 신작시를 몇 편씩 엮었다. 이번에는 동인들이 추천하는 좋은 시도 실었다. 동인지가 동인들만의 성과물로 읽히기보다 문단의 다양함을 반영하고 시를 읽는 즐거움을 독자에 더 많이 제공하며 동인들 스스로 시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다. (김금용, 노혜봉, 신원철, 이명, 이정원, 정영숙, 최금녀, 최도선, 한이나, 황상순 지음/시와표현)
◆초록이 아프다고 말했다=1990년 『현대시』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한 최춘희의 시집. 시인은 줄곧 삶과 죽음의 문제에 천착해 왔다. 가족의 죽음이나 인간이 겪어야 하는 질병, 관계에서 오는 불화 등이 실존적 문제의식의 배경이 되었으리라. 해설을 쓴 이병헌(문학평론가)은 “옥타비오 파스가 죽음은 단지 삶 안에서, 삶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한 것은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라는 말일 것이다. 최춘희 시인 또한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서도 끈기 있게 그에 저항하는 몸짓을 보여 준다. 봄을 노래하는 많은 시편들이 예증한다. 그 저항의 밀도는 이번 시집에 이르러 최고조에 달했다”라고 했다.(최춘희 지음/천년의시작)
◆다시 들려준 이야기=호손의 처녀작인 『팬쇼(Fanshawe, A Tale)』(1828) 이후 두 번째 발표된 책이다. 호손에게 처음으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해준 작품이자, 호손의 초기 문학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집이기도 하다. 옮긴이는 “흔히 호손은 ‘어두운 낭만주의적’ 작품을 썼다고 평가받는데,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을 읽다 보면 그런 일관적인 틀로는 규정할 수 없는 그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나다니엘 호손 지음/윤경미 옮김/책읽는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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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언어도 통역이 되나옹=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을 흔히 ‘집사’라고 한다. 고양이는 생체 리듬의 변화가 크고 예민한 동물이다. “표현을 잘하는 개보다 조용한 고양이를 오히려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거나 혼자 놀기 바쁜 고양이의 마음과 기분을 어떻게 알아채고 보살펴야 할까? 고양이는 고양이만의 언어가 있다. 표정으로, 소리로, 몸짓으로, 생활습관으로 집사에게 모든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에디터와 작가들의 모임인 고양이말연구회는 고양이들을 세심하게 살피고, 그들이 우리에게 건네는 말을 이해해서 번역해냈다. (고양이말연구회 지음/혜원 옮김/반니)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저자는 1993년 돈봉투가 오가는 부패한 사법부의 현실을 질타하며 ‘사법부의 정풍’을 주장한다. 그 후 현행 헌법 시행 후 최초로 법관 재임명에서 탈락되었다. 대법원은 그의 사생활에 관한 흑색선전을 퍼뜨림으로써 앙갚음을 하였다. 그와 가족은 수십 년간에 걸쳐 큰 고통을 받았다. 그래도 그는 사법부나 검찰을 위한 것이 아닌,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을 이룩해야 한다는 주창을 줄기차게 이어갔다. 어지러운 대학사회의 병폐와 한국적 현실에서 로스쿨 제도가 초래하는 부조리한 현상을 비판하였다. 법원과 검찰은 로스쿨 교수의 편에 섰지만 그는 신앙과 가족애를 짚고 서서히 일어선다. 이 책은 이에 관한 기록이다. (신평 지음/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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