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수익 올리기에 충분한 고객 기반 있다"
"아이폰XR…고도 기술 탑재했지만 가격 눌렀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 초고가 논란과 관련해 "혁신 기술을 적절한 가격에 구매할 소비자는 언제나 존재한다고 믿는다"며 "애플은 수익을 올리기에 충분한 고객 기반이 있다"고 말했다.
1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쿡 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3종을 공개한 뒤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혁신에 기꺼이 돈을 지불한 두터운 아이폰 마니아층이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신형 아이폰 3종 중 아이폰Xs 맥스 512GB 모델의 가격이 1449달러(약163만원)에 이르면서 가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 출고가는 2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아이폰이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그래서 넓은 가격대의 상품군을 준비한 것"이라며 "예컨대 아이폰XR은 고도의 기술을 탑재했으면서도 749달러까지 가격을 낮췄다"며 "(2016년 출시)아이폰7도 449달러부터 시작한다"고 해명했다.
아이폰3종은 아이폰Xs 맥스, 아이폰Xs, 아이폰XR로 구성된다. 아이폰Xs 맥스의 경우 64GB가 1099달러(약 124만원), 256GB가 1249달러(약 141만원), 512GB가 1449달러(약 164만원)다. 아이폰Xs는 64GB가 999달러(약 113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30만원), 512GB가 1349달러(약 152만원)다. 아이폰XR은 아이폰Xs 시리즈보다 저렴하다. OLED 대신 LCD 화면을 탑재하고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64GB가 749달러(약 85만원), 128GB가 799달러(약 90만원), 256GB가 899달러(약 101만원)로 구성된다.
한편 아이폰Xs 맥스는 6.5인치, 아이폰Xs는 5.8인치, 아이폰XR은 6.1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이러한 상품 구성에 대해서 쿡 CEO는 "아이폰 사용자 중 더 큰 화면을 원하는 고객이 존재한다"며 "아이폰3종은 애플이 이러한 요구에 부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애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나는 낙관주의자"라면서도 "오늘은 아이폰의 날로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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