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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확정…北, 김여정·김영철 등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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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의제에 경제 빠져…비핵화 집중
정상회담 배석자 미정…남북 동수로 구성할듯
판문점 평화의집 정상회담장[사진=청와대]

판문점 평화의집 정상회담장[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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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2018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할 공식 수행원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포함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열고 북측 공식 수행원을 발표했다. 김여정과 김영철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9명이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특사 자격으로 방남해 문 대통령을 만난 경험이 있다. 김여정과 김영철은 지난 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 특사단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면담할 때도 배석했다. 김영철은 대남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천안함 폭침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에선 임 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경두 합참의장 등 7명이 문 대통령을 수행한다. 외교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으로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합참의장은 당초 명단에는 없었으나 뒤늦게 합류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경제 관련 부분이 빠지고 비핵화 논의에 집중하면서 공식 수행원도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됐다. 리용호와 박영식은 강 장관, 송 장관의 카운터파트다. 북한 내 '미국통'인 리용호의 참석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릴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정상회담에 누가 배석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2007년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만 배석했다. 우리 측에서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백종천 안보실장 등 4명이 배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최고지도자가 결정하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북한 정권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선 남북이 동수로 배석자를 앉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날 공개된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에는 폭 2018㎜의 타원형 테이블 양옆으로 총 14개의 의자가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가운데 앉아 마주보고 남북 공식 수행원 12명이 양 옆에 앉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 특성상 김 위원장과 참모들이 한 테이블에 앉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고지도자와의 거리가 곧 권력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외교가에선 최근 김 위원장이 공식행사에 리설주 여사를 동행하는 등 정상국가로 보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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