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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나타난 1000원 핫도그…1년새 매장 수 1000개

최종수정 2017.03.31 09:50 기사입력 2017.03.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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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내세워 틈새공략 성공
1년만에 프랜차이즈 핫도그 매장 1000개 생겨
3~4평, 창업비용 2000~3000만원 대라는 매력에 창업 급증

명랑핫도그 이미지 사진(명랑시대쌀핫도그)

명랑핫도그 이미지 사진(명랑시대쌀핫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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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씨가 운영하는 팔팔핫도그 매장 앞에 고객들이 긴 줄을 서며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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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표적인 추억의 길거리 간식이었던 핫도그가 최근 가격과 맛, 포만감 등을 내세우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00원 안팎의 가격을 내세우고 있어 경기불황 속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불과 1년만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9개의 핫도그 전문 브랜드가 생겨났다. 이들 업체들의 매장 수만해도 이미 1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핫도그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매장 출점 속도가 빠른 업체는 '명랑시대쌀핫도그'다. 지난해 7월 부산대 본점을 낸 이후 두 달만에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 6개월 사이 매장이 560호점을 돌파했다. 쌀을 첨가한 발효숙성 반죽을 내세워 차별성을 내세웠지만, 원재료를 원가수준으로 공급하면서 핫도그 하나에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줄 서서 먹을 정도의 폭발적인 반응에 단기간에 비슷한 콘셉트의 업체들도 급격히 생겨났다.

수제 쌀 핫도그 전문브랜드 핵도그를 비롯해 청춘감성쌀핫도그, 출출한세상핫도그 등은 올해 처음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프랜차이즈를 한 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가맹속도는 눈에 띄게 가파르다.

청춘감성쌀핫도그는 올초 이대점, 강남점을 연 후 대박이 나자 프랜차이즈를 실시하고 있는데 가맹계약이 벌써 70개를 넘어섰다. 출출한세상핫도그도 기존 매장 6개 외에 오픈예정인 곳이 16개가 있으며 핵도그 역시 50개점의 가맹계약이 진행 중이다. 올해 생겨난 이들 업체들만해도 매장이 벌써 140~150여개에 이르는 셈이다.
이들 업체들이 급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1000원이라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도 있지만,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창업비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도 매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배경 중 하나다.

핫도그 매장은 규모가 클 필요가 없고 큰 기술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3~4평 정도의 최소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2000~3000만원 대로 알려졌다. 특히 개별매장으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기존 점포 내에서 숍인숍(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형태) 형태로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외식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이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또봉이통닭을 운영하는 또봉이에프앤에스는 지난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또봉이왕핫도그'를 선보였다. 오는 6월까지 또봉이통 닭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또봉이왕핫도그를 운영하면서 향후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생과일주스전문점 중에서 국내 최다 매장을 보유한 쥬씨도 지난해 겨울부터 '팔팔핫도그'를 운영하고 있다. 쥬씨 매장 내에서 운영하 는 별도 핫도그전문매장 개념으로 기존 점주들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현재는 개별 매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가격은 다른 브랜드들보다 더 낮은 800원대로 주스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향후 가맹점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쥬씨는 현재 매장 820여개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에 대표 길거리 간식인 핫도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중장년층은 옛 향수를 느끼고 젊은층에게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전 연령층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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