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외한 해외 주요 지역에서 서비스 종료…삼성 콘텐츠 경쟁력 높은 사업·지역에 집중
삼성뮤직은 애플의 음원 서비스 '아이튠스'와 비교되며 삼성-애플의 콘텐츠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실상 출시 2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것이다.
삼성뮤직은 지난 2012년 5월 삼성전자가 해외에 선보인 음악 서비스다. 그동안 삼성 디바이스를 판매해 수익을 올렸다면 앞으로는 유료 콘텐츠 판매로 수익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 출시됐다. 하지만 출시 2년 만에 사업을 사실상 접게 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의 콘텐츠·소프트웨어 전략 변경과 무관치 않다. 삼성전자는 모든 콘텐츠를 독자 제공하는 '온리 삼성(only samsung)'에서 다양한 업체와 손잡고 콘텐츠를 제공하는 '위드 삼성(with samsung)' 방식으로 전략의 큰 틀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는 '선택과 집중'으로 방향을 틀었다.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높은 분야·지역에서는 독자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경쟁력이 약한 분야·지역에서는 현지 업체와 제휴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뮤직 서비스를 접는 지역의 경우 현지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업체와 손잡고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 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에 따라 국가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삼성뮤직 서비스를 종료하는 지역에서는 현지 콘텐츠 업체와 계약을 맺은 상태로 조만간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사업에서도 독자 OS '바다'를 포기하고 인텔 등과 제휴해 새 OS '타이젠' 등을 개발하는 등 '위드 삼성'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삼성뮤직 서비스 종료도 전반적인 삼성의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전략 수정에 따른 조치"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가방에 달린게 혹시" 매출 2억5000만원 돌풍…한복 담은 'K패션'[NE 커피챗]](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414063468994_1766552794.jpg)






![[단독]'北매체 사이트 개방' 李대통령 지시에 속도냈지만…'방미심위'에 발목](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09452270132_1766709923.png)




![[기자수첩]줄어드는 기부, 무너지는 울타리](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3280974543A.jpg)
![[초동시각]'땜질 입법' 전에 민주적 숙의가 먼저였다](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1370344816A.jpg)
![[논단]호모 사피엔스와 AI 사피엔스의 미래](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3385438768A.jpg)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진중권 "이준석은 리틀 트럼프, 한동훈은 정치 감각 뛰어나"[시사쇼]](https://cwcontent.asiae.co.kr/asiaresize/269/2025122611154270395_1766715342.jpg)